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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16. 비건 점심 도시락 레시피, 된장소스로 맛을 낸 현미콩샐러드 채식 #16. 비건 점심 도시락 레시피, 된장소스로 맛을 낸 현미 콩 샐러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점심 도시락으로 싸가면 좋은현미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된장소스로 맛을 내서따듯하게 먹어도 맛있고, 차갑게 먹어도 별미랍니다. 이번 레시피도 역시너무나 간단해요.재료현미 반 컵콩 (현미의 1/3 정도)(저는 집에 있는 병아리콩을 썼어요)파프리카 한 개적색양파 반개된장 2 식물성 기름 2 참기름 1간장 1식초 1생강 손가락 반 마디 정도 (저는 생강가루를 썼어요)레몬즙 2후추 한 꼬집 (톡톡 털만큼) 1. 현미밥을 지어요현미와 콩은 전날 꺼내 물에 미리 불려두세요. 밥솥이나 냄비에 불려놓은 쌀, 콩과 함께야채 스톡을 반개 넣어주세요.(야채스톡이 없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거나간을 안하고 드셔도 괜.. 더보기
#5. 양치를 하며... #5. 양치를 하며... 양치하는 시간이 좋다. 음식을 씹고. 맛을 느낄 뿐 아니라 말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치아와 혀.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보면 오래 함께 해온 입속 친구들을 어느새 잊고지낸다. 이들이 항상 같은곳에서 자기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음을, 힘들다 내색 한번 안 하고, 최선을 다해 일해주고있음을 새삼스래 느껴본다. 입안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닦아준다. 사랑니가 있었던 자리에는 허전함이 와닿는다. 칫솔을 틀어 앞니 뒤쪽을 비롯해 입천장도 부드럽게 비벼준다. 칫솔머리가가 앞뒤 왼쪽 오른쪽으로 헛둘헛둘 움직인다. 그 감촉을 느껴본다. 마음 한구석도 한결 가벼워지길 바라며 텁텁했던 혀도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컵에 물을 받아 우물우물 입 안 곳곳 모든곳이 깨끗해질수 있도록 입안을 부풀렸다가 작.. 더보기
#채식 15. 배고프진 않지만 출출할때, 생각보다 맛있는 현미병아리콩죽, 게으른 비건레시피 #채식 15. 배고프진 않지만 출출할 때, 생각보다 맛있는 현미병아리콩죽, 게으른 비건레시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죽 레시피를 가져왔어요. 보통 '죽'하면 "아플 때 먹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플 때 죽을 먹는 이유는 위에 부담이 되지 않고 소화도 잘 될 뿐 아니라 영양가도 있기 때문인데요, 바꿔서 말하면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막 배가 고픈 건 아니라 밥 한 끼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죽'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흰쌀 대신 현미를 넣어 영양가를 높이고, 병아리콩으로 단백질도 공급해주는 현미 병아리콩죽~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재료 현미 쌀 한 컵 병아리콩 한 줌 물 간장 참기름 1. 불리기 현미, 병아리콩을 .. 더보기
#3.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3.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는데예전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요즘 아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무언가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면힘을 준 반대방향으로 저항이 생긴다. 마음과 몸에 힘이 들어가면 재밌던 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즐기지 못한다. 잘하려고 지나치게 애쓰면노력한 만큼의 결과도 얻기 어렵다. 호흡과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힘이 잔뜩 들어간 마음과 몸을 풀어준다.모든 걸 통제하려던 마음이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바라본다.그리고 나지막이 묻는다. "왜 그걸 원하는 거야?" 이유는 대부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하다. 꼬리에 꼬리를 물던 생각과 수많은 감정의 흔적이 한 문장으로 정리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날 하루의 숨이 허락하는 만큼순간순간 마음을 .. 더보기
채식 #14 요리하기 싫은 날, 야채듬뿍 토마토퓨레 스파게티, 저녁메뉴 추천, 게으른 비건레시피 채식 #14 요리하기 싫은 날, 야채듬뿍 토마토퓨레 스파게티, 저녁 메뉴 추천, 게으른 비건레시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채식 레시피로 다시 찾아 봬요. 요즘 제가 해먹는 것들이 너무나 간단하고 단순하다보니 '레시피'라는 단어가 거창할 정도에요. 그래도 이따금 그런 날 있지않아요? 요리는 하기 부담스럽고, 배는 고픈 날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빠르고 쉽지만 맛있으면서 건강도 챙기는, "토마토퓨레로 맛을 낸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간단한 요리여도, 재료의 퀄리티를 높이면 전체적인 맛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향신료(프로방스허브 믹스)를 더해주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 맛도 난답니다. 재료 통밀 스파게티면 (갈색) 얼린야채 한 컵 (넣고 싶은만큼, 저는 유기농야채를 썼어요) 양파 반쪽 토마토퓨레 향신료 .. 더보기
독일 약대: 코로나로 달라진 독일 대학 풍경(업데이트 2022.04) 독일 약대: 코로나로 달라진 독일 대학 풍경 ------------ 업데이트 (2022년 4월) : 접종 패스나 음성테스트 확인서 없이 마스크만 쓰면 건물 출입과 수업참여 및 실험이 가능 ---------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다.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독일 약대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 3월 2020년 3월 18일, 메르켈 총리는 TV를 통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요즈음 우리나라에 살아가는 국민의 삶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모두 포함해 모든 건 예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 현재 코로나로.. 더보기
#4. 마인드풀러닝(Mindful Learning), 깨어난 의식으로 공부하기 마인드풀러닝(Mindful Learning), 깨어난 의식으로 공부하기 배움의 즐거움은 어디로요즘 들어 내가 공부하는 방식에 의문이 생겼다.시험 합격에만 목메기 보다,이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을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이든,알면 알수록배우면 배울수록관통되는 흐름이 보이고무릎을 탁 치게 되는즐거움이 있을 것 같은데이게 쏙 빠져버린 것 같았다. 주입식 공부를 그동안 너무 많이 해온 탓인지,습관적으로 뭐든 먼저 외우려 한다.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외우려고 하면즐거움과 감사함이 온데간데 사라지고그저 지루한 시간을 버티게 된다.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무턱대고 외우면학습의 효율은 더 떨어진다. 몸은 '지금여기'에, 생각은 '벌써 미래'에걱정과 불안, 잡념 또한공부.. 더보기
독일 약대: 공부의 어려움과 즐거움 독일 약대: 공부의 어려움과 즐거움 약대 공부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의 연속인 것 같다. 아직 씹고 있는데 식도에 호스를 꽂고 새로운 음식을 들이붓는 것처럼 매 수업마다 모르는 내용이 독일어로 마구 쏟아진다. 똑같은 수업을 10년이 다 돼가도록 반복하시는 교수님들 수업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공부의 어려움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진행하는 세미나는 듣는 이를 이해시키려는 의도보다 개인 발표를 주어진 내에 끝내고 내용에 있어 오류 없이 논리적으로 말하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것 같을 때가 가끔 있다.. 1, 2학기 때는 그래도 과목 수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비슷한 내용들을 다루는 유튜브 콘텐츠도 많아서 독일어와 씨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학기가 올라갈수록 배우는 내용을 인터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