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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대화할 때 자주 쓰는 독일어 슬랭(Umgangsprache,속어)

어학원 수업을 듣거나 독일어 능력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아마 마주칠 기회가 전혀 없을만한 자주 쓰는 표현, 일명 슬랭(Slang, 독일어로는 Umgangsprache) 을 소개합니다.
슬랭인지 전혀 모르고 대화하면서 굉장히 자주 들리길래 저도 따라서 많이 썼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하며 그동안 속어를 남발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독일어 할 때 나이대나 성격이 바뀌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어요. 부끄러움은 제 몫..)
속어이기는 하지만 독일 대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대화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 Na?
처음에 들으면 당황하기 쉬워요. 영어의 Hi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격식 차리지 않고 하는 인사에요.
대답은 똑같이 Na? 라고 하면 쉽고 빠릅니다.
예전에 살았던 WG(셰어하우스)에 이사 들어간 날, 하우스메이트가 절 보고 이 말을 해서 엄청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대충 인사하고 나서 나중에 언어교환하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편한 인사"라고 설명해줘서 안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Mahlzeit!
직역하면 "식사"라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축복받은 식사"를 줄인 형태입니다. 학생식당(Mensa)에 가서 음식을 계산할 때 많이 들어봤습니다. 식사 시간에 하는 인사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똑같이 Mahlzeit라고 대답해주면 되는데, 저는 보통 Hallo, Hi, Moin라고 대답할 때가 더 많아요.


3. Krass / Heftig
리액션을 하는데 유용한 표현이에요.
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정말 멋지다(cool)"라는 의미를 전할 수 있습니다.
(날씨나 온도를 설명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멋지다는 의미예요)
Heftig는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데, "대박"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A: Finn hat 1000 Euro mit einem Lottospiel gewonnen.
Finn이 로또에서 1000유로 당첨되었대.
B: krass / heftig!

재밌는 점은 이 두 가지 슬랭(속어, Umgangsprache)이 부정적인 상황에 반응하기에도 적절하다는 점이에요.

A: Wie läuft?
(시험을 보고 나서) 어땠어?
B: Die Klausur war krass/heftig. Es gab sehr viele Fragen und die Zeit hat nicht ausgereicht.
이번 시험 대박이야. 문제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어


예전 약국에서 실습할 때 일입니다. 40대 후반의 약국 사장님께서 젊은이들이 하는 말을 배우려고 노력하셨는데, 대화 중간중간에 krass를 말하려고 애쓰셨던 게 기억나네요.

참고한 자료:
https://blog.lingoda.com/en/german-slang-terms/

15 German slang phrases you won't find in your textbook - Lingoda

Here are 15 popular German slang expressions. Using them will help you sounds like a local and perfect your German speaking skills!

blog.lingoda.com

https://www.fluentin3months.com/german-slang/

https://www.fluentin3months.com/wp-content/uploads/2021/09/german-slang_FB.jpg

Alter, this article is good!

www.fluentin3months.com


독일어 슬랭 (Slang, 독일어로 Umgangsprache) 포스팅,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 편에 다른 속어 표현으로 찾아뵐게요~

Bis bald,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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