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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약방

[힐링동화] 사막여행자를 위한 안내문 #3 [힐링동화] 사막여행자를 위한 안내문 #3 방랑하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사막을 벗어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낙원이 나에게 이미 허락되어있다고 "아는 것"이다. 믿어지고 안 믿어지고를 따질 필요가 없는데, 그저 저절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필요한 자격과 조건 낙원에 갈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의 허락을 받고자 한다. 필요한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스스로의 허락이다. 복잡한 규칙과 조건은 없다. 자세한 방법 사막의 뜨거운 햇볕과 목이 타들어갈 것 같은 목마름이 편하게 느껴질정도로 이미 너무 익숙해져있다해도 상관없다.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이 예약하거나 값을 치루지 않아도 "언제나 누릴 수 있는 것"임을 알면 된다. 그 다음엔 목이 마르거나, 붉어진 피부가 쓰릴 때마다 해오던 익숙한 응.. 더보기
[힐링동화] 오아시스와 사막 #2 오래동안 길을 헤맨 끝에, 낙원을 찾았다. 사실 낙원은 세상 그 누구에게나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늘 있어왔다. 누구에게나 가까이 있지만, 어느 때나 누릴 수 없기에 낙원이라 부른다. 오아시스는 이내 신기루가 되어 사라진다. 주변을 뒤덮을 것 같았던 싱그로운 초록 기운은 온데간데 없다. 사방을 둘러봐도 물한방울 보이지 않는 아무리 멀리 내다본들 모래 밖에 보이지 않는, 다시 사막. 모래바람이 거세다. 앞이 보이지 않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보았다. 낙원이 떠난게 아니라 내가 낙원을 떠났다. 다시 오아시스로 가는 길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닿을 수 있는데, 목마름과 더위가 맑고 시원한 물보다 익숙하고 편해서 온몸에 쥐가 나는 것 같아 도망치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어떻게 하면 좋지.. 속으로 혼자 엎치락 .. 더보기
[처방약] 지친 마음을 위한 물약 [처방약] 지친 마음을 위한 물약 "마음의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 물약의 특징 약물이 위장에서 녹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캡슐이나 알약 형태일 때보다 흡수가 빠르답니다 좋은 음악은 효과 있는 물약과도 같지요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아 가슴으로 더 빨리 전달됩니다 증상 기름이 다 떨어진 자동차 마냥 마음의 시동이 더는 걸리지 않을 때, 웬만큼 쉬어봐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어떤 협박도 구슬림도 더는 통하지 않아 꿈쩍도 하지 않는 상태일 때 이 물약을 마셔요 https://www.youtube.com/watch?v=L8eMukwtEDA 복용하실 때 가사와 함께 음미해야 효과가 좋아요 머리 말고 가슴으로 들어보세요 무릎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도움이 될 거.. 더보기
찾았다, '나' 찾았다, '나' 오랜 시간 기다렸어요 나를 제대로 알아봐줄 내가 해낸 일들에 대해 잘했다 잘했다 잊을만하면 또 칭찬해줄 내가 품은 가능성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언제나 옆에서 속삭여줄 내가 하는 어떤 고민이든 영원히 귀기울여 들어줄 굉장한 해답까지는 아니어도 당장 해볼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려줄 환한 낮에도 사방이 어두컴컴한 내가 만들어낸 작은 방에 기꺼이 들어와 가려진 시야를 커튼 제끼듯 열어 빛을 되찾아줄 단 한 사람을 오래도록 기다렸어요 언제나 곁에 있었던 그 사람을 볼수도 느낄수도 없었던 이유는 내 눈과 귀가 밖으로 나있었기 때문이죠 이제는 알겠어요 그 사람이 지금 어디에서 어떤 숨을 쉬는지를요 더보기
편견을 다루는 법 편견을 다루는 법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서 행동하면 무리없이 받아들여지지만, 예상밖의 모습을 내비추면 금새 저항이 일어난다. 편견은 마치 생각으로 만든 철장과도 같다. 어떤 철장이든 출구가 있기 마련인데, 자기자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이 출구가 대문처럼 크게 보인다. 스스로를 아는 힘은 출구를 보는 눈과도 같다. 자기 세계를 확장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 익숙한 이미지, 예측가능한 이야기가 선사하는 '뻔함'을 사랑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 대화의 순간, 철장에 갇힌 연기를 하고 원하는 것을 얻고 난 후에는 유유히 그곳으로부터 걸어나온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여러가지 가면을 돌려써야하는 상황은 적지않게 발생한다. 스스로의 힘을 더 많이 알고 믿게 될수록, 가면을 시시각각 .. 더보기
[처방약] 자존심 스크래치 연고 [처방약] 스크래치 난 자존심에 바르는 연고 개인적인 이야기독일대학에서 보냈던 첫 1년, 가장 많이 고군분투했던 시절로 기억한다. 수업에서는 티가 별로 안 났지만다른 학생들과 협업을 해야하는 실험시간에총알쏘듯 빠르게만 들렸던 조교의 설명을 한 번에 못 알아듣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어떤 의견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했던 나는 어느순간부터 몇몇 아이들에게 '바보' 취급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비주류로 살아본적은 없었다인종이나 문화로 구분했을 때 인생의 대부분을 주류로 살아왔어서인지이역만리 타국에서 말도 행동도 어눌한 외국인/비주류/소수자로서모든 것을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하는 상황이 낯설게만 느껴졌던 시절. 이미 지나간 일이라지만 잊기 어려운 경험이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밤에 집에 오면그동안.. 더보기
미라클 모닝 #1 변화의 시작 미라클 모닝 #1 변화의 시작 지은이 할 엘로드 (Hal Elrod)가장 빛나던 스무 살의 나이에 음주 운전을 하던 대형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6분간 사망했으며, 열한 군데의 골절과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었으며,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의사들의 논리를 거부하고, 피해자가 되는 쉬운 길로의 유혹을 뿌리쳤다. 66년 전통의 미국 주방용품 전문 회사에서 영업의 달인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울트라마라토너, 베스트셀러 작가, 힙합 아티스트, 남편, 아버지 그리고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로 거듭났다. 프롤로그: 아침을 기적으로 만드는 힘바로 지금 당신이 삶에 어디에 와 있든지, 나는 우리에게 적어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바로, 우리는 바뀌기 위해.. 더보기
[힐링동화] 강아지의 여행 #1 어떤 강아지가 있었다.이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싸우기보다사랑을 받고 나누는 걸 좋아했다. 강아지는 엄마개, 아빠개와 함께 어느 야트막한 언덕에 살았다.언덕 아래에는 큰 투견장이 있었는데,싸움에서 이긴 힘세고 똑똑한 강아지를 사람들이 데려갔다. 엄마개 아빠개는투견장에서 강아지가 훌륭한 개로 자라날거라 굳게 믿었다.투견장의 차가운 공기는 강아지를 조금씩 병들게했지만,투견장에서 싸우지않고 훌륭한 개로 자라나는 방법을강아지도, 엄마개, 아빠개도 몰랐기 때문에,긴 목줄에 매인 강아지가 투견장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매일 가만히 지켜보았다. 언젠가부터 강아지는 더이상 싸울 수 없을 만큼 아프게 되었다.아픈 몸으로는 매일 투견장의 매서운 공기를 견디며 싸울 수 없었다. 마음 또한 몸이 병들면서 빠르게 원래의 힘을 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