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몸과 마음에 열이 날 때
열이 나는 이유
열은 우리 몸에 항원(Antigen)이 생겼을 때 일어나는 반응이에요.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서 몸은 항체(Antibody)를 합성합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항체를 더 빨리 만들어낼 수 있고,
항체는 항원과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이로 인해 항원은 무력화됩니다.

항원은 왜 생기는 걸까요? 크게 외부와 내부적인 원인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같은 외부 감염원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독성물질을 생성해요.이 독성물질을 우리 몸에서는 항원으로 인식합니다. 병원체(pathogen)의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단백질(spike protein)이 항원 역할을 할 때도 있고요. 자가면역질환이나 종양은 내부적 원인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즉, 우리 몸이 자체적으로 생성한 물질을 항원으로 인식합니다.
원인이 어찌되었든 열은 면역체계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심각한 고열이 아닌 이상 건강한 신체는 면역반응으로 올라간 체온의 상승을 충분히 견딜 수 있고요.
화가 나는 이유
화라는 감정이 생기는 원리도 열이 나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날선 말이나 도를 넘은 행동 같은 밖에서 온 자극이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 불만족, 불안감과 같이 안에서 생겨난 감정이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요.
심리학자들은 화가 자기 보호본능에서 출발한다고 말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에게 너무 불공평한 상황에 처했거나,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어떻게든 뭔가를 발산하고 싶을 때, 화를 냄으로써 스스로와 자기 영역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죠.

해열제의 원리와 한계
해열제는 체온을 올리는데 작용하는 호르몬의 합성을 억제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고 불리는 이 호르몬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해서 해열제를 복용하면 열이 내려가고 통증도 어느정도 덜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체온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몸에서 항체를 열이 날 때보다 더 빨리 생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답니다.

화를 가라앉히기 위한 활동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재밌는 영상을 시청하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를 지르거나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합니다.
화를 나게 했던 원인은 그대로일 수 있겠으나, 우회적인 방법으로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우리의 기분은 나아져요. 마치 당장의 고통을 가시게해주는 해열제처럼 말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소해야하나
외부의 감염원으로 인해 열이 나고 몸이 아플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거에요
일단 내 면역체계가 열일하고 있음을,
"내가 지금 아프구나" 하고 알아줍니다.
그 다음엔 푹 쉬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을 섭취함으로써 면역체계를 지원해주세요.

화가 치솟을 때도 위에 방법을 비슷하게 적용해볼 수 있어요. 먼저 내가 화가 났음을 알아차리세요.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무진장 애쓰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세요.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일기를 써봐도 좋아요.
그리고나면 마음이 좀 차분해질거에요. 이제 분노를 유발했던 외부 자극에 어떻게 대응할지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다르게 반응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해보아도 좋구요.
해결책으로서의 자기 강화
화를 유발하는 원인을 내부에서 찾고 정신세계를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내부 원인을 탐색하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발견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래동안 화가 쌓였는데 모르고 살았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벼운 자극에도 용암 같은 분노가 끓어오르거나, 화가 났던 이유가 사실 잊은 줄만 알았던 어린시절의 기억과 관련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요.

이 때는 각자에게 맞는 해결책이 필요하겠지만,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화를 느껴도 화를 낼 필요가 없는 유연하고 단단한 마음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데서 시작하니까요.

참고한 자료:
정신의학신문,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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