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약대 유학 - 현실적인 조언
독일어 시험
독일어가 처음에 입문할 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도,영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고, 규칙에서 벗어나는 예외가 적은 언어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독일어시험인 TestDaF는 항상 동일한 유형의 문제가 출시되기 때문에, 수능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심지어 말하기 영역에서도 연습을 통해 5점 만점 중 4점 이상 받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입학
독일식으로 변환된 점수가 1-2점대라면, TestAS와 독일어시험 점수(예를 들어 TestDaF 5x4) 등으로 가산점을 노려볼 수 있다.
독일 대학은 한국 대학과 비교했을 때 평준화가 되어있다. 약대처럼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 입학정원이 제한된 학과(NC)에서는 어느 대학교에서 공부했는지가 독일에서 구직을 할 때 큰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독일에서 약학을 간절하게 공부하고 싶은 지원자는 베를린자유대, 뮌헨대학교, 함부르크대학 말고도 전국에 있는 모든 약대에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

공부
외국어로 하는 자연과학 공부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시간과 노력을 제대로 투자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수학, 과학을 잘하는 머리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배우고 알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청하길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다 보면 절반밖에 이해되지 않았던 강의도 쏙쏙 이해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는 날이 올 것이다.
독일 약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매 학기마다 이론교육과 실험이 공존하는 시스템일 것이다. 아침 8-9시부터 저녁 4-5시까지 학교에 있다 보면 좀 지칠 때도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며 배우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다.

1년 실습 (Praktisches Jahr)
8학기의 교과과정을 수료하고 2차 국가고시를 통과하면1년 동안의 실습기간이 주어진다.
최소 6개월은 약국에서, 나머지 6개월은 산업체나 연구소(대학 부설 제외) 등에서 일을 한다. 3차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생활비도 벌 수 있다. 정식 약사로 일하기 전에, 나와 잘 맞는 직장이나 앞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미 이 길을 걸어간 사람이
분명히 있어.
만약 없다면 내가 꼭
정답을 찾아갈 거야.
- 켈리 최
포켓몬의 마음으로
독일 유학을 하면서 거의 모든 학기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한다. 막막할 때도 있지만, 경험치를 차곡차곡 모아 때가 이르면 훨씬 파워풀한 종으로 진화하는 포켓몬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간절한 마음으로 살게 되는 것 같다. 독일 유학, 그리고 약대 공부는 거저 누워서 떡 먹기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특별히 머리가 똑똑하거나 대단한 집안 출신이 아닌 0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배움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청춘이라고 불리는 젊은 날의 한 토막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자신의 그릇을 넓혀가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제2외국어로 공부하는 약학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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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chafgabenkraut.tistory.com/121
독일 약대 비용, 얼마나 들까?
독일 약대를 졸업하려면 최소 얼마가 필요한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학생 비자는 짧으면 1년, 길게는 2-3년마다 갱신을 해야하는데요 (주마다 상황이 달라요), 이 때 독일에서 생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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