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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약대공부

유학하기 좋은 멘탈

유학하기 좋은 멘탈


바다건너 홀홀단신
대서양 건너 외국에서 혼자서 일구는 생활은 가족, 친구를 비롯한 여러 관계의 역학 속에서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굴러가던 한국에서의 삶과 사뭇 다르다.

스스로를 먹이고 돌보는데 큰 관심을 기울일 수 없을 정도로 지칠 때도 있고,
기분이 밑도 끝도 없이 가라앉거나,
어려운 일을 맞닥뜨려도 당장 달려가 도움을 구할 데가 없을 때도 있으며,
더군다나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듦과 어려움을 어렵게 털어놓았지만 바랐던 공감과 위로를 얻지 못할 때도 있다.


마음의 밤
사람에 따라 익숙하게 경험하는 감정의 결과 종류가 다양하겠지만,나의 경우 외로움, 막막함, 공허함 이 세 가지 감정이 밝았던 마음의 커튼을 드리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듯하다.


밤의 풍경 바라보기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감정이 위아래로 널을 뛰던 시절이 정말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복이 확 줄어들었다. 그래서 캄캄함이 가끔 내 마음을 방문하는 시기에는 다행히 우울에 잠식되지 않지만, 굉장히 차분하고 그저 쉬고만 싶어하는 상태가 되곤한다. 마치 깊은 바다 속 한 겹짜리 모래 이불을 덮은 가자미가 된 느낌이다.




별빛 가득한 밤
혼자를 키워야하는 모든 어른의 삶이 그렇듯
우리는 스스로가 내린 결정에 책임을 져야한다.
따라서 지친 '나'를 도닥이고 주저앉은 무릎을 일으켜 익숙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인지 찾을 필요가 있다. 보통의 어른이라면 누구나 작지만 아주 소중한 어린아이 한 명을 마음 속에 품고 산다. 이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나아가듯, 나는 다시금 스스로의 편에 선다.


단계별 전략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불안감을 동력원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비법이라고 할 수도 없는 하수의 기술이다.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기대하고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다시 설렐 수 있다면, 중수 정도 된다 할 것이다.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겠으나,
고수의 반열에 들면 불안함이나 희망 같은 보편적인 감정 대신 자신의 성향과 처한 상황에 걸맞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창조하는 능력이 자라난다.
점점 뚜렷해지는 나만의 비전을 발견하고
여기에 필요한 캐릭터를 만든다.
예를 들면 어떤 전쟁터에서든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장부라던지,
아주 커다란 여객선을 운항하는 품이 넉넉한 항해사 같이.
이렇게 창조된 페르소나는 마치 게임캐릭터와 비슷하다.
직관력에 약간의 상상력을 덧붙여 이 캐릭터의 능력은 물론 생김새까지 어렵지 않게 파악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캐릭터(페르소나)로 게임(삶)에 뛰어든다.


그래서 결론
유학하기 좋은 멘탈은 따지고 보면 별거없다.
약간 독립적이고,
목표지향적이며,
부캐를 만들만큼의 상상력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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