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환절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힐링동화] 환절기 1. 오래된 일기를 전부 버렸다. 주변에 어른이 없었기에 삶의 지혜나 철학, 살아가야하는 이유, 나만의 업을 찾는 방법, 거친 세상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법, 사람을 다루는 스킬 등등.. 전부 홀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하나씩 배웠어야 했다. 일기는 흐릿한 감정과 빛 바랜 기억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일기장을 들추어보며 지금보다도 더 서툴었던 그 때의 나와 눈을 마주쳤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 답답하고 막막할 때가 많았지.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아파도 끙끙 앓았던거 세상 누구보다 잘 알아. 애 정말 많이 썼어." 앞을 향해 내딛는 몸은 1g이라도 더 가벼우면 좋다. 낡은 말뚝에 묶여있던 나이 든 망아지를 이제서야 놓아주었다. 그가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들판을 마련하기.. 더보기 이전 1 다음